오래된 기억
김숙경(Stella)
네모난 상자 속에 오래된 기억이 켜켜이 쌓여있네요
상처 딱지 떨어내지 못한 아픔이 아직도 남아있어요
내 가난한 텃밭에서 아직도 쑤-욱 쑥 자라는 흑백 영상들
빗장을 열고 하나하나 날려 보냅니다
오래된 아픔이 발목을 잡고
손때 묻은 꿈 조각들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옵니다
내 작은 텃밭에 갇힌 새들도 힘차게 날아갑니다
날려보내도, 날려보내도
선명하게 다시 남는 기억들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