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하늘에 메밀꽃처럼 김숙경(Stella) 인사동에서 우연히 30여 년 전 제자를 만났다단발머리 소녀가 중년이 되어 알아보지 못하였는데그녀는 금방 날 알아보았다주름진 스승이 아직도 그때의 모습이라고,가슴 벅찬 만남, 소녀 때 순수를 본다 세월을 달려온 굴렁쇠가 시간을 모반하듯그녀가 다시 소녀의 향기를 뿜어낸다이곳저곳 학교 추억이 묻어나며파노라마로 스치는 아이들의 미소와 재잘거림그 속에 핀 꽃송이들이가을 하늘에 메밀꽃처럼 웃는다넘치는 행복 항아리에 채워두었다가다시 그녀를 만나는 날 모두 나누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