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트코인(BITCOIN)
김숙경(Stella)
한세상 휘저으며 잘살아 보려고 널 만났는데
맘대로 널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겠구나
눈을 떼지 못하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녀도
집착하는 내가 바보스럽고 안타깝다
도대체 네가 세상에 왜 존재하는 거니
꿈에 번쩍번쩍 빛나는 너를 보았어.
이상한 숫자들로 둘러싸여 있었어.
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너는 웃고 있었지.
날 잡아 보란 듯,
너를 보고 있으면 세상은 요지경 같아
잡힐 듯 말 듯 날 놀리는 네가 밉지만
너에게 집착하는 내가 더 미워
이제 너를 밀어내고 나의 정체성을 찾을 거야
한때 너에게 매달렸던 내가 너무 바보스러워
성실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땀 흘릴 거야
잘 가게나 비트코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