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이 오기 전에 꼭 한 번
그대에게 가고 싶었다
찬바람 부는 어느 새벽
불면을 박차고 일어나
내 순결의 모습 그대로
하얀 스카프를 두르고
그대가 서있는 곳을 향해
첫차를 타고 싶었다
내 영혼의 뜨거운 별을 찾아
아직 잠든 그대에게
메시지를 날리며
마침내 그대에게 이르러
가뭇없이 녹아내리고 싶었다
봄이 오기 전에
꼭 한 번 그대에게
꽃 피우고 싶었다
사랑의 함정
저자 윤준경 | 한국문학방송 | 2019.6.13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