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녀와 객주 《청송 미녀와 떠돌이 객주 사랑이야기》
김숙경
꽤 고운 때깔로 예쁘장한 미녀를 떠돌이가 한입 깨물었다몽땅 삼켜버렸다.흔적이라도 남겼으면요샛말로 성추행아따 고것이 문제란가 입맛이 땅기는데 어찌 그냥 가겠는가미녀들이 여기저기 정말 널부러지게 많다객주는 눈이 휘둥그레져미녀들 향기에 푹 빠져입을 쭉 내밀고 긴 더듬이로 사과미인을 추행한다객주는 청송에 발이 묶인다 아니 미녀에 홀려 꿈적도 못한다 객주 왈 '내가 조선 팔도를 다 돌아다녀도이런 미인은 처음이구먼''발그레한 볼에 도툼한 입술, 꿀이 줄줄 흐르는이 미인을 누가 가만 두겠소'순식간에 객주는 미녀를 삼켜버린다 그 달달함과 미모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가진 돈 다 탕진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런지아 세상은 요지경이다미녀를 삼킨 객주의 죄명은?사랑이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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