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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항아리 꽃
곰삭는 아픔을 견디며
피운 꽃이 사랑이다
할머니 굽은 허리춤에대물림하는 누룩 같은 기다림 하나로 산 항아리가
하얀 곰팡이를 만나
한 뜸씩 기워온 시간이
기다리는 것은 넉넉한 손맛이다
형체 없이 삭은 포도가향 짙은 술이 되듯감내한 슬픔의 맛 알아버린 나는오뉴월 항아리 둘레
인심의 꽃 향에 또 뜨겁다.
피어 숙성되기까지